2024년 11월 19일(화)

삼성전자 '8만전자'로 떡락하자 '환불' 해달라고 애원하는 주린이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자체발광 오피스'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9만 4천원에 샀는데 이거 환불되나요...?"


최근 상승세를 보이며 '9만 전자'까지 올라갔던 삼성전자 주가가 연일 8만원대에 머무르고 있다. 이 때문에 9만 전자에 입성한 투자자들은 주가 하락으로 손실을 보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다급하게 주식 환불(?)을 문의하는 개인 투자자들의 하소연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8일 삼성전자 주가는 이재용 부회장의 법정구속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하락세를 탔다. 오후 2시 20분 기준 8만6,000원이었던 삼성전자 주가는 11분 만에 8만4,100원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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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8만8,000원) 대비 3.41% 급락한 8만5,000원으로 마감했다.


주가가 내려가자 개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 토론방에 '환불'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해당 게시판에는 "9만 6천원에 샀는데 환불 안 되나요", "주식 처음해보는데 환불해주시면 안 될까요", "환불 신청하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등의 글이 올라왔다.


특히 이 중에는 자녀의 학원비, 교육비를 이용해 주식을 샀다는 누리꾼의 사연도 올라와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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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사이트


하지만 주식 시장에 '환불'이라는 개념은 없다. 매수한 주식을 현금화하기 위해서는 손해를 보더라도 다시 매도하는 방법밖에 없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런 반응을 보이는 주식 초보자들에게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동시에 주식 매매에 대한 기본 지식조차 쌓지 않고 투자한 이들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이들은 "소비자가 아니고 투자자인데 무슨 환불을 받겠다는 거냐, "사고팔 수 있어서 그냥 물건 사는 거랑 똑같다고 생각한 것 같다", "환불해주면 손해 보는 사람 아무도 없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삼성전자의 주가는 다시 반등하고 있다. 19일 오후 2시 15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 대비 3.18%(2,700) 오른 87,700원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