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AV는 인간이 만들어낸 최악의 콘텐츠다"
인간의 기본 욕구 '성욕'을 해소하기 위한 가장 적절한 수단으로 여겨지는 AV.
전 세계 수많은 사람이 이런 이유로 AV를 시청하고 있는데, 그런 이들에게 뜻밖의 메시지를 던진 강사가 있다. 공부법 강의로 유명한 입시전문기업 스터디코드의 대표 조남호 강사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조 강사가 지난 2019년 강의 중 한 말이 재조명되며 화두에 올랐다.
당시 조 강사는 AV를 최악의 콘텐츠라며 "야동(AV)은 지구상에서 없어져야 할 산업"이라고 말했다.
영상 내용에 따르면 그가 AV산업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는 AV의 비인간성, 그리고 성적 대상화 때문이다.
영상에서 그는 "인간이 살아가면서 가장 기본적으로 생각해야 하는 게 있다면 바로 '내가 인간이다'라는 생각을 지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추행과 성폭행 등 성 관련 범죄들을 AV와 결부시켰다. 이런 범죄를 저지르는 가해자는 상대방을 인간으로 보지 않는데, AV를 보는 이들 역시 이와 같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조 강사는 우리가 길거리에서 강아지를 아무 생각 없이 만지는 행위와 AV를 보는 행위도 같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이 개의 허락도 없이 단지 인간이 아니라는 이유로 머리를 만지고 쓰다듬는 것처럼, AV에 나오는 여성들을 인간이 아닌 남자의 시각을 만족시키기 위해 나온 요소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게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게 성추행, 성폭행의 본질이다. (성추행) 당한 사람이 왜 수치심이 드는지 아냐. 내 몸을 만졌기 때문이 아니라 인간 대접을 못 받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의 주장엔 공감하는 누리꾼도 많은 반면, 지나치다는 반박 역시 누리꾼도 적지 않았다.
특히 성 산업의 성상품화가 심각하긴 하나, 성폭력과 비할 수준은 아니라는 지적이 많았다. 많은 누리꾼이 일반적인 남성이라면 AV와 현실을 구분할 정도의 이성은 갖추고 있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