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현직 비뇨기과 의사가 '조루증'을 앓고 있다면 과연 자신의 운명을 믿고 맏길 수 있겠는가.
분명 전문적 지식을 가지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비뇨기과 의사 또한 성병이나 성 관련 질환을 걸리지 말란 법은 없기에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이처럼 '의사가 제 병 못 고친다'라는 옛 속담과 꼭 맞아 떨어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자친구가 조루증 환자인 것 같다"는 여성의 한숨 섞인 하소연이 올라왔다.
올라온 글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비뇨기과 의사 일을 하고 있는 남친과 연애 중이다.
얼마 전 그는 남친과 첫 관계를 갖게 됐는데, 격렬한 시작과 다르게 끝이 다소 허무했다. 사정이 너무 빨리 이뤄진 것.
오랜만에 하는 거라 긴장하거나 너무 흥분해서 그런 것이라 생각한 그는 처음엔 그냥 넘어갔다.
그런데 이후 관계를 여러 번 가질 때마다 늘 같은 결과가 이어졌다. A씨가 조금만 달아오르려고 하면 갑자기 남친이 사정을 해버려 관계가 맥없이 끝날 때가 많았다.
A씨는 남친이 조루증을 앓고 있음을 확신했다. 한 두 번도 아니고 계속 이어진다면 분명 문제가 있는 거라고 생각했다.
그는 "내가 어떻게 해야 하냐. 현명한 답을 기다리겠다"며 누리꾼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누리꾼들의 답은 대체로 엇갈렸다. 비뇨기과 의사도 스스로 못 고친 병을 어떻게 고치겠냐며 단념하라는 이도 있는 반면, 관계시 충분한 대화를 통해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는 조언도 여럿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