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집행유예 기간 동안 마약 투약 및 절도 혐의로 구속된 황하나(33) 씨가 1차 마약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황하나가 탈색과 염색 등으로 정상적인 검사를 방해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황하나는 지난해 8월부터 지인들과 마약을 여러 차례 투약했다는 의혹을 받고 관련 수사를 받았다.
지난해 11월에는 지인의 명품 의류 등을 훔친 혐의로 입건된 바 있다.
지난 14일 서울용산경찰서는 "황하나의 마약 및 절도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며 사건을 서울서부지검으로 송치했다.
이와 관련해 15일 MBC는 황하나의 1차 마약 검사 결과를 보도하며 추가로 입수한 녹취록을 공개했다.
매체에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황하나는 "(마약 검사에서) 난 절대 나올 게 아니다. 난 절대 나올 게 없다"고 언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황하나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의혹을 받은 남모 씨는 지난달 중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해 의식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씨는 국내 최대 규모 마약 조직의 일원으로 드러났다.
또한 지난해 10월 황하나와 결혼한 것으로 알려진 오모 씨도 지난달 24일 극단적인 선택을 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