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발 잡고 거꾸로 들었다"···또 나온 정인이 양엄마의 추가 학대 증언

양평군 하이패밀리 안데르센 공원묘원에 놓인 양부모의 학대로 숨진 16개월 영아 정인(가명)양의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16개월에 불과한 여아 '정인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양엄마 장씨의 학대를 목격했다는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장씨가 손으로 정인이의 발을 잡고 거꾸로 들고 있었다는 목격담도 전해졌다. 


14일 중앙일보는 지난해 8월 장씨가 남편의 전 직장 건물 엘리베이터에서 나온 뒤 정인이의 발을 손으로 잡고 2~3초 거꾸로 들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장씨는 이후 정인이를 유모차에 태워 아무 일도 없었던 듯 건물 밖으로 빠져나갔다고 한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앞서 한 방송사에서 해당 엘리베이터 안에서 장씨가 정인이를 학대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볼 때 정인이를 향한 장씨의 학대는 엘리베이터 안팎에서 계속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장씨의 변호인은 이에 대해 부인했다. 


장씨의 변호인 중 한 사람은 "그날 엘리베이터 관련 영상들을 수사기관에서 모두 확인했지만 거꾸로 발을 잡고 있는 영상은 없었다"고 했다. 


생후 16개월 입양아를 학대해 사망하게 만든 혐의를 받는 양모 / 뉴스1


이어 "정인이가 탄 유모차를 벽에 부딪치게 한 행동은 잊지만 거꾸로 들거나 그런 행동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인이 부모는 휴대전화 메신저, 신상 정보 등이 공개돼 곤욕을 치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 변호인 측은 "모욕적인 메시지가 많지만 일부 시민들이 공분해 정의로운 마음으로 저희에게 보내시는 거로 이해하려고 한다"며 "하나하나 대응할 생각은 없다"고 전했다. 


장씨의 다음 재판은 오는 2월 17일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