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돈 얼마든지 줄게"···경비원 얼굴에 침 뱉고 주먹질해 코뼈 부러뜨린 입주민 (영상)

Naver TV 'MBC뉴스'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아파트 입주민이 경비원을 폭행하며 갑질하는 일이 또 벌어졌다.


지난해 입주민 갑질로 숨진 故 최희석 경비원 사건을 계기로 '괴롭힘 방지법'까지 생겼지만, 여전히 이러한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건은 지난 11일 경기도 김포의 한 아파트에서 일어났다.


벤츠 승용차 한 대가 아파트 차단기가 올라가지 않자 후진을 한 뒤 차를 세웠고, 조수석에서 한 남성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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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히 운전자가 내려 말렸지만, 화가 난 듯한 남성은 운전자를 뿌리치고 경비실로 들어갔다.


남성은 안에 있던 경비원 1명에게 다짜고짜 얼굴에 침을 뱉고 난동을 피우기 시작했다.


자신이 입주민인데도 타고 온 차의 출입을 막은 건 부당하다는 이유였다.


남성은 "미등록 차량은 다른 쪽 출입문을 이용하는 게 아파트의 원칙이다"는 경비원의 말에도 욕설을 퍼부으며 킥보드를 들고 위협했다.


운전자와 다른 경비원 2명이 말려도 소용이 없었다. 급기야 남성은 한 경비원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했고, 편의점 의자로 경비실 창문을 내리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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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은 10분 넘게 이어졌고, 경비원 2명은 각각 코뼈가 부러지고 갈비뼈에 금이 갔다.


14일 MBC는 해당 내용을 보도하며 남성이 경비원에게 "내가 돈이 많은데 너희가 돈을 원하면 얼마든지 줄 테니까 그러고 있으라" 했다고 전했다.


한 아파트 주민은 매체에 "직업에 귀천이 있는 것도 아니고, 누가 봐도 도덕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남성에 대해 폭행 혐의를 적용해 구속 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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