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신간] 코로나에 지친 이들을 위로하는 '정온'

사진 제공 = 클래식북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클래식북스는 코로나 블루가 잠식한 사회에 고통과 상처를 치유하며 위로를 전하는 '정온靜穩'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고요한 마음' 출간 이후 5년간 한 글자도 쓸 수 없는 내면의 황폐함을 겪었던 저자가 어둔 절망의 길에서 발견한 수많은 새벽이 이 책에 담겼다.


60만부가 팔린 베스트셀러 '경청'을 비롯해 '쿠션' 등 11권의 책을 내고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을수록 내가 아닌 다른 존재인 양 살아가는 일은 버거웠다고 저자는 말한다.


베스트셀러 저자라는 새로 얻은 가면을 벗어 던지고 나로 살아가기 위해 골방으로 들어갔다.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않는 습작으로 돌아가 하루 1만 자씩 쓰고 매일 1만 보를 걸었다.


그동안 세상도 달라졌다. 팬데믹은 주기적으로 찾아올 것이고 기후변화는 어떤 재난을 일으킬지 예측할 수 없다. 소시민의 불안한 삶을 덮친 그림자는 우리 걸음을 멈추게 한다.


'대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걸까?'라는 질문을 품고 저자 조신영 작가는 7년 전에 쓴 '고요한 마음'을 꺼내 읽었다.


자신의 이야기였다. 주인공이 몽골에서 태워버린 노트를 복원하는 마음으로 힘겨운 개정판 작업을 시작했다. 5년간 광야에서 찾은 수많은 새벽이 새롭게 흘러들기 원했다. 모든 문장을 오늘의 빛깔로 채웠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어떻게 살아야 할까 고민하는 우리에게 이 책은 시의적절한 위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