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코로나 확진자랑 '동선' 겹치면 '자동 경고'해주는 서비스 나온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스튜디오 룰루랄라 '시작은 키스'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당신의 이동 경로에 코로나 확진자의 동선 정보가 감지되었습니다"


하루에도 수십 개씩 쏟아지는 재난문자. 하지만 재난문자에는 확진자의 이동경로가 구체적으로 명시돼있지 않아 이들과 동선이 겹칠까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런 걱정을 조금은 덜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로 외출이 불안해진 국민들을 위해 서울시가 코로나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면 알림이 울리는 앱을 출시했다.


긴급재난문자 / 사진=인사이트


확진자 동선 겹침 알림 및 이동 정보 제공 서비스 / 서울시


13일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진자 동선과 이용자의 이동 경로가 겹칠 때 알려주는 등 다양한 대중교통 정보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 '마이티(My-T)'를 15일 선보인다고 밝혔다.


'마이티(My-T)'앱은 이용자가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하면 위치정보(GPS)와 교통카드 승하차 정보, 교통수단별 와이파이 접속 정보, 대중교통 운행정보 등을 결합·분석해 개인의 이동 궤적을 파악한다.


이 정보를 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과 비교해 겹치는 지역이 발생하면 자동 알람으로 알려준다.


또 택시·버스 등 대중교통 운수종사자가 확진됐을 때도 이들의 동선 정보를 제공한다.


시는 확진자 접촉의심자가 신속하게 선제검사를 받을 수 있고, 정보 부족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안감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확진자 동선 겹침 알림 및 이동 정보 제공 서비스 / 서울시


이 앱은 감염병 노출 알림 정보 외에도 대중교통 혼잡도 기반 길찾기 서비스, 통행 분석을 통한 나만의 이동 경로 제공, 교통약자를 위한 저상버스 예약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향후 민간기업의 서비스와 결합해 쿠폰·할인·포인트 등 혜택을 늘릴 계획이다. 다만 '마이티(My-T)'앱은 안드로이드 버전으로만 출시돼 아이폰 버전 개발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 설명했다.


한편 '마이티(My-T)'앱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주관한 '2020년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실증서비스 지원사업'에 선정돼 개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