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충북 충주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10시 44분쯤 충주시 용산동의 단독주택에서 불이 났다.
이웃 주민이 연기와 화염을 발견하고 화재 신고를 했으며 접수한 소방당국은 즉시 출동했다.
소방당국은 출동 이후 약 40여 분 만에 불을 완전히 진화했다.
그러나 이 사고로 집에서 잠을 자던 24살 누나가 숨지고 22살 남동생은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남동생은 "불이 났다"는 이웃 주민의 소리를 듣고 방 안의 창문을 깬 후 탈출했다.
남동생은 "누나를 구하기 위해 거실로 나갔지만, 이미 연기가 가득 차 앞을 가늠할 수 없어서 창문을 깨고 나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관계자는 "거실에 석유 난로를 발견했으나 부모가 외출하면서 끄고 나갔다고 진술해 직접적인 화재 원인으로 단정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50년 이상 된 낡은 주택으로 거실 천장에 붙은 전등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사고로 인명 피해는 물론 49㎡ 규모의 주택이 불에 타 약 4천만 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다.
현재 소방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