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LCK 첫 경기에서 양대인 감독의 선택을 받은 건 '페이커'가 아닌 '클로저'였다.
경기에 출전한 클로저는 쵸비를 상대로 솔로킬을 기록하며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지난 13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에서 T1은 한화생명e스포츠를 2:1로 잡아내며 첫 승을 신고했다.
T1은 '칸나·엘림·클로저·구마유시·케리아'로 구성된 파격적인 로스터를 기용했다.
그중 가장 주목을 받은 건 역시나 페이커를 대신해 미드라이너로 출전한 클로저였다.
클로저는 LCK 내 최고의 미드로 평가받는 '쵸비'를 상대로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백미는 3세트였다. 이렐리아를 선택한 클로저는 게임 시작 6분 만에 쵸비의 빅토르를 상대로 솔로킬을 기록했다.
눈 깜짝할 사이에 벌어진 전광석화 같은 솔로킬에 쵸비는 자신의 타워 안에서 죽음을 맞이해야만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와 피지컬 미쳤다", "눈 뜨고 코 베이는 기분이다", "이렐리아 장인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 활약을 바탕으로 클로저는 경기 MVP에게 주어지는 POG(Player Of the Game)에 선정됐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클로저는 "LCK 첫 경기라 엄청 떨렸는데 잘 이겨내서 다행인 것 같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한편 앞서 열린 LCK 개막전에서는 젠지가 kt 롤스터를 2:0으로 잡아내고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