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매일밤 11시…" 집까지 찾아와 벨 누르고 가는 스토커에게 시달리는 BJ 릴카

아프리카TV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아프리카TV BJ 릴카가 스토킹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앞서 릴카는 지난해에도 스토킹을 당해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었다. 이번 스토커는 지난해 찾아온 스토커와 동일 인물로 추정되는데, 수위가 더욱 심각해졌다.


지난 12일 릴카는 아프리카TV 채널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릴카는 이날 방송을 켜자마자 괴로운 표정으로 "1일부터 스토킹이 또다시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도 몇 차례 스토킹을 당한 적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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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스토킹 당시 릴카가 올렸던 공지사항 / 아프리카TV


릴카는 최근 찾아온 인물이 지난해 자신을 스토킹한 스토커와 동일범일 거라고 추측했다. 수법과 행태가 과거와 비슷해서다.


그런데 소름 끼치게도 스토킹 수법은 과거보다 더 대담해졌다. 밤에 초인종을 누르는 건 기본이었고 4시간 넘게 릴카의 문 앞에서 대기하거나 난방기와 과자, 편지 등을 놓고 가기도 했다.


이를 두고 릴카는 "본인이 챙겨준다고 착각하는 거 같은데 너무 소름 돋고 싫다. 그건 챙겨주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Instagram 'xllilka'


그러면서 최근까지도 극심한 스트레스로 고생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제 현관문에서 볼 수 있게 하는 폐쇄회로(CC)TV를 설치할 거다. 혹시나 보고 있다면 여기서 멈춰라"라고 경고했다.


해당 글을 접한 팬들은 "한 번도 아니고 수차례 찾아온 거면 신고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릴카가 스토커에 대해 법적 조치를 하는 게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스토킹범죄의 형량은 '지속적 괴롭힘'으로만 보고 있어 10만원 범칙금만 내는 게 고작이다. 


하지만 이 사건의 심각성이 사회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형량 변경을 앞두고 있다.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 "스토킹 행위자를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한다"는 내용이 담간 법안이 통과됐다.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올해 안에 국회로 제출될 예정이며, 국회에서 통과되면 6개월 내 시행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