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할아버지가 친손녀와 놀아주는 동안 수영장에 홀로 방치됐던 정인이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정인이 할아버지(양부 안모씨 아버지)가 수영장에서 정인이를 방치했다는 정황이 포착돼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정인이 양모가 작성한 한 게시글에 담긴 사진이 보배드림 및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재조명됐다.


해당 게시글은 지난해 8월 1일 지역 맘 카페에 양모 장모씨가 올린 게시글로 시부모님과 네 식구가 서울 시내의 한 호텔에서 글램핑을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양모 장모씨가 지역 맘 카페에 올린 게시글 / 보배드림


양모 장모씨가 작성한 게시글에는 '저도 글램핑 다녀왔어요'라는 내용과 함께 다수의 사진이 담겼다.


공개된 사진 속 할아버지는 친손녀를 놀아주고 있다.


반면 또 다른 사진에는 모자를 쓴 정인이가 수영복을 입은 채 높은 선베드에 앉아있다. 


13개월 아이가 혼자 올라가기엔 다소 높은 선베드에 홀로 방치돼있던 것이다.


올라온 글에 따르면 양모와 그의 시아버지인 정인이 할아버지는 첫째 아이가 물놀이를 한 후에 밖으로 나오자 수건으로 온몸을 감싸줬다.


그러나 정인이는 해가 질 무렵에도 겉옷이나 수건 없이 수영복 차림으로 아무런 케어를 받지 못했다.



양모 장모씨가 지역 맘 카페에 올린 게시글 / 보배드림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너무 마음이 아프다", "어떻게 수영장에 13개월 아이를 혼자 두냐", "정말 냉혹한 인간들이다", "절대 용서하지 말고 잊으면 안 된다", "온 식구가 다 문제였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정인이는 생후 16개월이던 지난해 10월 13일 양천구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앞서 서울남부지검은 지난해 12월 정인이 양모 장모씨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기소 하고, 양부를 유기와 방임 혐의 등으로 불구속기소 했다.


이들에 대한 첫 재판은 오는 13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다.


양모 장모씨가 지역 맘 카페에 올린 게시글 / 보배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