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30대 택시기사가 술취한 여자 승객에게 '나 게이다'라고 먼저 말하는 이유 (영상)

YouTube '잼뱅TV《현실기반人터뷰》'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하루 종일 도로를 오가며 수많은 손님들을 태우는 택시 기사들에게 가장 힘든 손님은 어떤 유형일까.


술에 취해 토를 하는 손님, 욕을 하는 손님 등 다양한 유형의 진상이 떠오를 것이다.


그런데 이 질문에 여자 손님이 가장 무섭다는 답변을 한 30대 택시 기사가 있어 화제다.


유튜브 채널 '잼뱅TV《현실기반人터뷰》'에 출연한 택시 기사는 여성 손님 때문에 큰 낭패를 볼 뻔한 사연을 공개했다.



YouTube '잼뱅TV《현실기반人터뷰》'


당시 27살이던 그는 술을 마신 젊은 여성을 태웠다. 목적지를 향하던 도중 그녀는 "젊은 여자가 타서 흥분돼요?"라는 식의 야한 농담을 던지기 시작했다.


농담을 들은 그는 이 상황이 선배들이 말하던 '성관계로 택시비를 대신하려는 행동'이라는 것을 알아챘다.


돈을 모으는 것이 더 급했던 그는 "저 남자 좋아합니다. 게이에요"라는 말로 그녀의 추파를 차단했다.


거절을 당했다는 것에 자존심이 상한 듯한 그녀는 택시비를 내지 않고 그대로 택시를 떠나려고 했다.


YouTube '잼뱅TV《현실기반人터뷰》'


앞선 농담으로 상황을 어느 정도 예측한 그는 그녀의 앞을 막아섰고 결국 두 사람은 경찰서로 향했다.


경찰서에 도착한 그녀는 곧장 경찰에게 달려가 "이 남자가 내 가슴을 만지고 성추행했다"라고 신고를 했다.


너무나 자연스러운 모습에 그는 여자가 이런 행동을 한두 번 해본 것이 아니라는 것을 유추할 수 있었다.


다행히 음성 녹음이 되는 블랙박스가 있었던 그는 자신의 결백을 증명할 수 있었다.


택시 타는 승객 / 사진=인사이트


처음에 언성을 높이던 그녀도 블랙박스를 확인한 후 태도가 돌변해 택시비를 내겠다고 했지만 때는 늦었다. 그는 택시비를 받는 대신 그녀를 고소해 법의 무서움을 알려줬다.


충격적인 경험을 털어놓은 그는 "멀리 택시를 타는 여성들의 경우에는 이런 일이 빈번하다고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경우가 있다 보니 취한 여성은 차에 태우기 꺼려진다"라며 "만약 여자 손님을 태우더라도 카메라를 벗어나지 않는다"라고 자신의 철칙을 밝혔다.


특히 그는 "한 번의 잘못된 선택으로 범죄자가 되면 택시 운전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유혹을 이겨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YouTube '잼뱅TV《현실기반人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