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집콕댄스' 0원 들어갔다던 복지부 해명은 거짓말"···실제로는 '440만원' 투입

YouTube '대한민국 보건복지부'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보건복지부가 만든 '집콕 댄스' 홍보영상에 수백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 사실이 알려졌다.


앞서 해당 영상을 제작하는 데 '0원'이 들었다던 복지부의 해명이 거짓으로 드러난 것이다.


지난 9일 매일신문이 보도한 보건복지부가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보건복지부 홍보 동영상 관련 소요 예산 내역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집콕 댄스에 약 440만 원을 투입했다.


복지부는 해당 영상을 제작한 A사와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영상 및 라이브 방송을 제작하는 계약을 맺었다.


YouTube '대한민국 보건복지부'


복지부가 A사와 맺은 계약 규모는 1억 9천 800만 원으로, A사와 진행한 프로젝트는 총 22개에 이른다.


이 과정에서 제작된 동영상은 총 45편이다. 이를 환산하면 동영상 한 편을 제작하는 데 약 440만 원의 예산이 사용된 셈이다.


앞서 복지부 측이 내놓은 "집콕 영상 제작에 들어간 예산은 없다"는 해명과는 배치된다.


YouTube '대한민국 보건복지부'


지난 2일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층간소음 지적 등 사전에 고려하지 못한 문제로 지적을 받게 돼 죄송하다"며 "영상 제작에 예산이 들어간 것은 없고, 대변인실에서 자체 제작한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방역당국이 코로나19 백신 구매 예산이 부족해 추가 예산 편성이 필요하다고 업무보고한 바 있는데 이렇게 국민의 혈세를 허비한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