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배우 최준용이 첫 결혼 생활을 짧게 끝난 이유를 밝혔다.
지난 9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최준용이 게스트로 출연해 전처의 낭비벽 때문에 이혼을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최준용은 "2004년도에 2년 살고 이혼했다. 그땐 슬프다기보다 속이 후련했다"며 지난날을 돌아봤다.
하지만 후련한 다음에 생각해 보니까 18개월 된 아들이 남아있어서 가슴 한켠이 아팠다고 말했다.
최준용의 이야기를 듣던 MC 최은경은 그에게 이혼 사유를 조심스레 물었다.
최준용은 "(그 당시) 한 해 동안 4억을 벌었다. 드라마 '야인시대', '올인', '조폭마누라2' 등에 출연하며 돈을 많이 벌었다. 그런데 연말이 되니 전처가 돈이 없다고 했다. 그게 가장 큰 이유였다"고 말했다.
이어 "결정적으로 전처가 먼저 이혼을 요구했다. 그래서 일사천리로 이혼을 마무리했다"면서 "같이 살고자 하는 의지를 상실했다. 경제적인 이유가 결정타였다"고 털어놨다.
이혼 후 홀로 아들을 키우며 살아온 최준용은 현재의 아내인 한아름 씨와 재혼에 이른 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지금 아내와 만나면서 결혼은 안 한다고 했다. 연애만 하자고 했더니 '연예인이라고 사람 가지고 노냐'며 막 화를 내더라"라고 말했다.
당시 돈이 없었던 최준용은 지금의 아내에게 "난 지금 부모님 집에 얹혀 살고 있다. 그런데도 네가 들어와 살 수 있으면 결혼하자"고 말했다고 한다.
최준용의 솔직한 고백을 들은 아내는 그의 부모 집을 오가며 화목한 집안을 마음에 들어했고, 최준용은 돈이 없는 상황에서도 결혼에 이를 수 있었다.
한편 최준용은 이혼 후 지난 2019년 15살 연하의 한아름 씨와 재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