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신고한 사람들 다 내가 무고죄로 고소할 거야"
정인이 양부모가 학대 의심 신고를 한 사람을 고소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지난 9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정인이 양부모의 지인 인터뷰가 보도됐다.
정인이 가정을 오래 지켜본 사람들은 모두 입을 모아 "입양한 지 얼마 안 됐을 때부터 이상한 낌새가 있었다"고 말했다.
정인이 양부모 지인은 입양 후 한 달이 지났을 때 아기가 울자 얼굴에 수건을 던지는 일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조용히 하라며 가제 수건을 얼굴에 던지더라. 깜깜해지니까 애가 울음을 그쳤다. 오죽하면 그 식당 주인분이 '아기 울어도 괜찮아요'라고 했다"고 말했다.
또 한 지인은 정인이가 쇄골 깁스까지 하자 학대 의심을 하고 기저귀 가는 모습을 몰래 지켜본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이들한테 가는 척하면서 살짝 지켜봤다. 머리를 받치고 눕히는 게 보통인데 정인이 어깨를 밀치더라. 애가 떨어지면서 우니까 '야 너는 기저귀 갈아주는데도 우냐?'라며 쇄골 깁스를 한 아이를 때렸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정인이 양모는 학대 의심 신고를 한 사람을 고소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고.
한 지인은 "신고한 사람들 다 내가 무혐의로 나왔으니까 무고죄로 넣을 거라고 강력하게 이야기를 했다"고 고백했다.
심지어 첫째를 혼낼 때는 "너 율하(정인이) 혼나는 것 봤어, 안 봤어? 너 혼나는 거 봤지. 너 그렇게 한번 혼나 보고 싶어!?"라고 윽박질렀다고.
첫째 아이의 몸에는 멍, 상처가 하나도 없었다면서 "첫째가 겁에 질려서 '네네...'하는데 애(정인이)를 어떻게 혼냈길래 그럴까 싶었다"고 덧붙였다.
가해자의 첫 재판은 오는 13일 열린다. 장씨 측은 각각 혐의에 대한 세부적인 입장을 밝힐 계획이고, 검찰은 혐의를 아동학대치사죄에서 살인죄로 바꾸는 것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