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가상화폐의 대장주 격인 비트코인 가격이 어느덧 4,600만원을 돌파하며 하늘 높을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한 달 사이 2,000만원이상 치솟으면서 너도나도 비트코인에 투자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좋은 기회를 놓치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이른바 '포모'(FOMO, Fear Of Missing Out)증세가 각 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가격이 올랐다고 해서 불나방처럼 가상화폐 시장에 뛰어들어도 되는 걸까.
지난 2017년 비트코인 광풍이 불던 시절 불나방처럼 뛰어들었다가 피를 봤던 이들이 여럿 있었다는 걸 고려하면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지난 2018년 1월, 비트코인이 '떡락'했던 당시에는 수 많은 사람의 곡소리가 울려 퍼졌다.
비트코인 가격이 '떡락' 했을 당시 누리꾼들이 올린 글만 봐도 이를 알 수 있다. 가상화폐 폭락을 직격탄으로 맞은 이들은 각자의 방법으로 분노를 표출했다.
한 누리꾼은 "1,700만원까지 떨어질 줄 알고 -55%에서 손절했는데 다시 올랐다. 너무 화난다"며 모니터에 주먹을 날린 뒤 인증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LCD 모니터는 왼쪽 일부분을 제외하곤 화면이 나간 상태였다.
이뿐만이 아니다. 욕조, 책상, 노트북 등을 주먹으로 내려치거나 던져 부순 누리꾼도 여럿 있었다. 이들은 모두 가격이 내리자 화를 참지 못하고 물건을 부쉈다.
한 누리꾼은 "왜 내가 돈 좀 벌겠다는데 그걸 막는 거냐"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글로벌 투자 전문가들은 "개인투자자 중심의 3년 전 가상 화폐 열풍과는 상황이 다르다"며 현 상황을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여전히 '버블'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해 초와 비교해 1년 남짓 사이 460% 이상 폭등했다는 점에서 '언제든 다시 급락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다시 한번 침착하게 생각해야겠다", "저 때 난리였던 걸 잠시 잊었다", "고민하다간 늦는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