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1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핫도그TV'가 뒷광고 논란을 인정하고 사과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8일 핫도그TV는 "안녕하세요, 핫도그TV입니다"라는 영상을 공개하고 뒷광고에 대해 사과했다.
권기동 대표는 "최근에 지인들에게 연락을 받았고 저희의 뒷광고에 대한 기사를 접했다"라며 "거두절미하고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죄송합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허리 꼿꼿이 세우고 우린 뒷광고와 관련 없다며 선한 영향력을 표방했지만 우리도 다를 게 없었다"라고 말했다.
권 대표는 "저희는 회사 창립 이후 총 27개의 광고를 진행했으며 시기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건당 300~1500만원의 광고비를 받았다"라고 고백했다.
핫도그TV에 따르면 이들은 2018년 총 2건, 2019년 총 11건, 2020년 총 12건 등의 광고를 진행했다. 이 중 5건은 광고 표기를 누락했고 1건은 뒷광고로 진행됐다.
뒷광고가 이슈 될 당시, "광고를 받지 않아 회사가 적자"라는 발언을 하던 것과 정반대의 행보에 팬들은 큰 실망감을 표출했다.
특히 광고를 받지 않는 핫도그TV를 위해 유튜브 멤버십을 가입했던 팬들의 배신감은 더욱 컸다.
누리꾼들은 "왜 숨기다가 모양새 안 좋게 폭로당하는지 모르겠다", "좋아했던 걸 쪽팔리게 하는 사람들이 제일 나쁜 놈이다", "배신감 장난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출연자 정재열의 태도 역시 문제가 됐다. 사과 영상에 등장한 정재열은 단 한마디도 하지 않은 채 얼굴을 만지작거리며 부산스러운 모습을 보였던 것이다.
누리꾼들은 "평소에는 고위 간부 느낌을 냈으면서,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정재열은 왜 나와서 한마디도 하지 않는 걸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핫도그TV는 "당분간은 지난날을 되돌아보며 부족한 것들은 없었는지 놓치고 있던 것은 없었는지 고민하며 내실을 다지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