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유튜버 핏블리, 결국 헬스장 폐업···"헬스기구 판매해 전액 기부하겠다"

YouTube '핏블리 FITVELY'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헬스장을 운영 중인 인기 운동 유튜버 '핏블리'가 결국 폐업을 결정했다.


8일 핏블리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현재 운영 중인 헬스장 한 지점의 폐업 소식을 전했다.


핏블리는 참담한 표정으로 카메라 앞에서 힘겹게 말문을 열었다. 그는 "보증금도 다 떨어졌고 언제 나아질거란 전망도 없어서 폐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회원이 전액환불을 원한다면 해 줄 것이고 지점이동을 원한다면 도와줄 것이다"고 덧붙였다.


YouTube '핏블리 FITVELY'


함께 일하던 트레이너들의 미래도 자신이 책임지겠다며 지점을 변경해 계속 근무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전하기도 했다.


해당 지점은 핏블리가 처음 사업을 시작한 곳으로 알려져 있어 더욱 마음이 아플 터. 그는 "속상하다"며 말을 잇지 못하고 한숨을 쉬기도 했다.


누구보다 힘든 상황인데도 그는 자신보다 더 어려운 소년소녀가장 아이들을 떠올렸다.


핏블리는 "사용한지 1년도 안된 헬스기구들을 헐값에 판매해 전액 소년소녀가장에게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YouTube '핏블리 FITVELY'


그러면서 "힘들어서 폐업하는거지만 유튜버로써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다 힘든데 저까지 힘든 소리하면 더 힘드니까 힘 내겠다"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핏블리는 "앞으로 힘들다는 소리 안 하고 밝은 모습으로 이겨내겠다"며 "힘든 시기 다들 이겨내라. 감사하다"며 방송을 종료했다.


앞서 핏블리는 실내체육시설 영업 제한을 이어가고 있는 정부를 향해 형평성 있는 정책과 관심,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YouTube '핏블리 FITVE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