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1시간에 5만원 벌었다"...폭설에 오토바이 못 타자 '뚜벅이 배달'로 갈아탄 배달원의 수익

폭설 내린 6일 오후 서울의 한 도로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뚜벅이 배송으로 한 시간에 5만 원 벌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내린 폭설로 도로 상황이 마비된 가운데, 운행이 어려워진 배달원과 배송기사들의 소식이 전해졌다.


도로가 꽁꽁 얼어 오토바이 등 이륜차를 이용한 배송이 어려워지자 이들은 오토바이가 아닌 도보 배송을 택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배달원이 1시간에 5만 원을 벌었다는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배달할 음식을 받는 배달원 / 뉴스1


한 배달 오토바이가 건물 앞에 세워져 있다 / 사진=인사이트


해당 게시글을 작성한 A씨는 자신이 평소 오토바이로 배달을 하던 배달원이라고 소개했다.


폭설로 오토바이 운행을 중단한 A씨는 7일 도보 배달로 2시간 만에 약 11만 원의 돈을 벌었다고 밝혔다.


A씨는 "어제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도보 배달로 10만 9600원을 벌었다"라며 "시간당 5만원 정도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 배달원은 "도보 배달이라 조금 힘들긴 하지만 꽤 쏠쏠하다"라며 자신이 하루 동안 벌어들인 수입을 인증하기도 했다.


음식을 배달 중인 배달원 / 뉴스1


누리꾼이 인증한 도보 배달로 번 수익 / 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 와중에 배달 시키는 사람은 꾸준하구나", "이렇게까지라도 해야 하는 상황이 안타깝다", "대단하다", "할만한데?"라는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폭설이 내린 6일 주요 배달 업체들은 배달원들의 안전을 고려해 배송 서비스를 단축시키거나 중단했다.


이날 배달 앱 요기요는 오후 7시께부터 요기요 자체 배달 서비스를 전면 중단했고 배달의민족도 배달대행기사의 안전을 고려해 배달 가능 지역을 최소화했다.


또 배달대행업체 바로고도 오후 7시부터 서울 25개 구를 비롯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배달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