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강풍에 날아간 천막 치우려다 감전사한 40대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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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북극발 한파로 전국 곳곳 강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한 부부가 바람에 날린 천막을 제거하다 감전으로 숨졌다.


숨진 부부가 살던 집에는 4살 된 아이가 홀로 남아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일 MBC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한 5층 규모 다세대 주택에서 옥상에서 4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다세대 주택 옥상에서는 불이 났고 약 1시간 15분 만에 진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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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세대 주택 옥상에 있던 간이 수영장 덮개로 쓰인 천막이 바람에 날아가 전신주에 걸린 게 문제가 됐다.


천막을 관리하던 부부는 직접 전신주에서 제거하다가 감전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천막이 바람에 날려 주택에 닿았고, 그 순간 고압 전류가 흘러 들어가 불이 붙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화재는 다세대주택 2층과 5층에서 각각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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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부부의 집에는 4살 된 자녀가 혼자 있었다. 아이는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화재 직후 주택에 거주하는 다른 주민 10명도 긴급 대피했고 추가 인명 피해는 일어나지 않았다.


다만 사고로 전선이 끊어져 일대 3백여 세대의 전기 공급이 3시간 이상 끊겼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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