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빼먹었다 vs 쏠린 거다"...피자배달부 오해하게 만든 '한 조각' 빠진 피자

(좌)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어비스', (우) ettoday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저기요? 제 피자 한 조각 먹은 거 맞죠?"


맛있는 냄새에 군침을 흘리며 박스를 개봉한 여성은 피자의 모양을 보고 바로 가게에 전화를 걸었다.


피자 박스 안에는 한 조각이 사라진 듯 바닥을 보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배달원은 그런 적이 없다며 발뺌했다. 너무도 억울해하는 목소리로 말이다.


황당함에 여성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피자 사진을 게재하며 누리꾼들에게 확인을 부탁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6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온라인상에서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는 한 장의 피자 사진을 소개했다.


사진 속 피자 한 판은 마치 누가 먼저 먹은 듯한 조각이 비어있는 모습이다.


해당 사진을 공개한 누리꾼 A씨는 이날 집에 귀가하면서 피자를 주문했다. 집에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먹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피자가 A씨보다 먼저 도착했고 그는 배달원에게 1층 로비에 두고 가달라고 부탁했다.


ettoday


얼마 후 아파트 로비에 도착한 그는 아직 식지 않아 따뜻한 피자를 들고 집으로 올라갔다. 신이 난 상태로 옷도 갈아입지 않고 피자 박스를 연 그는 박스 속 피자를 보고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박스 안에는 누군가 피자 한 조각을 떼어먹은 것처럼 보였던 것.


여성은 바로 컴플레인을 걸기 위해 피자 가게에 전화했지만 배달원은 그런 적이 없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자 그는 로비를 지나다니는 주민, 청소부, 경비원 등을 의심하기 시작했고 결국 "이거 누가 한 조각 빼먹은 것 맞죠?"라며 온라인상에 사진을 게재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극명히 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먹은 거 빼박인 것 같은데", "먹지 않고서야 저렇게 공간이 빌 수가 있나", "먹어놓고 안 먹었다고 배달원이 발뺌하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배달 중 피자가 한쪽으로 쏠렸기 때문에 공간이 빈 것이라는 반응이 압도적이었다.


어떤 이는 "피자를 자르면 짝수가 나올 수밖에 없다. 사진 속 피자는 짝수로 나뉘어 있으니 쏠린 것이다", "한 조각이 빠진 것이라고 하기에는 공간이 너무 작다", "피자 조각 사이의 치즈가 이어져 있는 걸 보면 저게 온전한 한 판이 맞다", "피자 세이버가 칼집에 꽂혀 그대로 나눠져버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신은 사진 속 피자가 쏠린 것으로 보이는가 아니면 누군가 한 조각을 빼 먹은 것이라고 생각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