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7일 오전부터 수도권 곳곳에서 지하철이 고장 나 폭설·한파 속 출근길 혼잡이 심화했다.

코레일과 서울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5분쯤 1호선 외대앞역을 지나던 소요산행 지하철이 고장 났다.

이 사고로 승객들이 모두 하차했으며, 고장 난 지하철은 후속 지하철을 이용해 견인 작업을 진행했다.

이로 인해 서울역~청량리역 구간을 지나는 지하철이 약 50분 지연 운행됐다.

한 이용객은 "내려서 다른 교통수단 이용하라고 하는데 폭설 때문에 도로도 마비된 상황이라 불가능하다"며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또한 서울 지하철 4호선에서도 이날 오전 7시 48분쯤 동대문역을 지나던 당고개행 지하철이 고장 나 운행이 잠시 중단됐다.

그 밖에도 한파가 몰아치면서 지하철 출입문과 선로 전환기 일부가 얼어붙어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지연되는 상황이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승객을 하차시키고 조치를 완료했다"며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1호선은 지난 6일에도 경기 의정부 회룡역에서 지하철 고장으로 약 1시간 동안 운행이 중단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