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5일(토)

깡소주 마시며 괴로워하던 '타락헬창' 핏플리, 결국 못 참고 정부에 '일침' 날렸다

YouTube '핏블리 FITVELY'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헬스장을 운영 중인 인기 운동 유튜버 핏블리가 정부의 방역 정책에 돌직구를 날렸다.


지난 5일 핏블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우리를 분열시키지 말아주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핏블리는 실내체육시설 영업 제한을 이어가고 있는 정부를 향해 형평성 있는 정책과 관심, 지원을 요청했다.


핏블리는 "정부 집합 금지명령을 철저히 준수하며 헬스장 운영을 하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코로나19가 종식될 수 있다면 영업손실 얼마든지 견뎌낼 수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YouTube '핏블리 FITVELY'


이어 그는 "하지만 지금 한 나라 국민으로서 보호받지 못함을 몸소 느끼고 있다"면서 "현재 체육시설 업계 모든 금전적 피해는 국민 개개인이 감당하고 있다. 영업금지 명령을 준수하여 문을 닫아도 매월 나가는 월세, 관리비, 공과금, 기구 리스비, 그리고 은행 이자를 개개인이 감당하고 있다"라고 토로했다.


핏블리는 자신처럼 많은 GX 강사, 트레이너들이 일자리를 잃고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언급하며 일용직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는 사람도 많다고 전했다.


핏블리는 자영업자 사이에서 서로가 서로를 미워하게 되는 분위기가 생기고 있다며 속상함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무슨 기준으로 행정명령이 이뤄지는지 모르겠으나 어떠한 영업군은 운영이 가능하고 어떠한 영업군은 불가능한 조치가 이뤄짐에 따라 코파라치라는 용어가 생길 정도로 서로가 서로를 미워하고 의심하는 사회가 된 것이 저는 가장 무섭다"고 강조했다.



YouTube '핏블리 FITVELY'


실제로 핏블리는 헬스장에서 '먹방'을 하다가 여러 번 신고를 당한 바 있다.


핏블리는 유튜브 수익으로 버티고 있으나 본인 역시 힘들다면서 "지금은 우리가 서로 이해하고 힘을 합쳐 이겨 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핏블리는 정부를 향해서도 한 마디 했다.


그는 "이 영상을 보신다면 부디 코로나 재해로 피해 받는 국민 개인에게 짐을 주는 게 아닌, 형평성 있는 관심과 지원을 간곡히 요청드리겠다"면서 "저는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 체육시설 영업정지가 이루어진다면 일자리를 잃은 강사님들에게 일자리를 줄 수 있도록 유튜브로 수업 수익 구조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YouTube '핏블리 FITVE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