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폭설 뒤 '영하 15도'까지 떨어진 날씨에 마스크 쓰고 훈련하는 육군 훈련병들 (사진)

Facebook '대한민국 육군'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1년 넘게 이어진 코로나 사태 속에 혹한의 추위까지 겹쳐 군인들은 그 어느 때보다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서도 새내기 훈련병들은 마스크를 쓴 채로 고된 각개전투 훈련을 받으며 군인이 돼가고 있었다.


지난 5일 대한민국 육군 공식 페이스북에는 훈련을 받는 육군 제35보병사단 훈련병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왔다. 


이들이 훈련을 받은 날(4일) 35사단이 위치한 전라북도 임실군에는 종일 폭설이 내렸다. 최저기온은 영하 15도까지 떨어졌다.



Facebook '대한민국 육군'


이런 극한의 날씨 속에서도 훈련병들은 단독군장 차림을 한 채 평지와 오르막길을 오가며 열심히 뛰어다녔다.


하얗게 쌓인 눈도 이들의 장애물이 되지는 못했다. 총을 쏘기 위해 엎어졌을 때 눈이 전투복에 닿아도 그들은 묵묵히 자세를 취했다. 


이들이 이날 받은 건 '각개전투' 훈련이다. 이는 병사 개인이나 분대 혹은 소대가 약진과 포복 등으로 전투를 해나가 고지를 점령하는 훈련이다.


훈련소에서 받는 훈련 중에서도 각개전투는 화생방, 행군 등과 함께 탑 순위로 꼽히는 고된 훈련이다.


훈련병을 격려하는 남영신 육군참모총장 / 사진=육군


이런 힘든 훈련을 사진 속 병사들은 마스크를 쓴 채 받았다. 그냥 해도 호흡이 가빠지지만, 이들은 더 가쁘게 만드는 마스크를 쓰고도 모두 이겨냈다.  


앞서 군 당국은 영외활동 시 장병들에게도 방역 차원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맨땅을 달리고 산을 오르며 숨이 턱끝까지 찰 정도로 힘들 텐데 마스크까지 쓰려니 배로 힘이 들었을 게 분명하다.


그래도 지친 기색 없이 훈련에 열중하는 훈련병들의 결연한 모습이 온라인에 전해져 큰 감동을 안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