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우리 국군 병사들이 군 복무를 하면서 전투복만큼이나 오랜 시간 입는 옷이 있다.
바로 '운동복'(활동복)이 그 주인공이다. 운동복은 일과 시간을 제외한 개인 정비 시간과 수면 시간까지 늘 입고 있는 '홈웨어'이자 '일상복'이다.
운동복은 착용감이 편안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늘 디자인이 아쉽다는 평이 따라다녔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트렌드에 맞는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보급돼 이런 불평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 국방부는 유튜브 채널 '국방부 - ROK Ministry of National Defense'에 "겨울나기 필수 아이템!!! ROKA-NEO & ROKAF-SKY blue 개봉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육군과 공군 병사들에게 새로 보급될 신형 동계 운동복이 소개됐다.
먼저 육군 운동복은 유명 브랜드 운동복을 벤치 마킹해 만들어져 트렌디함을 살렸다. 펑퍼짐했던 이전 운동복과 달리 전체적으로 절개 라인이 들어가 있어 슬림한 핏을 자랑한다.
운동복 상의 왼쪽 가슴과 팔뚝 라인 그리고 하의 주머니 라인에는 육군의 상징인 'ROKA' 마크를 각인해 포인트를 살렸다.
이번 활동복은 디자인 뿐만 아니라 착용감에도 신경을 썼다. 언뜻 보기엔 얇아 보이지만 면이 이중처리돼 있어 가볍지만 산뜻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다음으로 소개된 공군 운동복은 공군의 시그니처 컬러인 푸른색이 투톤으로 배색돼 있다.
또 공군의 줄임말인 'ROKAF' 마크가 깔끔하게 왼쪽 가슴과 등판에 작게 각인돼 있어 깔끔한 느낌을 준다.
착용감도 좋다. 쫀득한 소재의 원단감으로 체형에 구애받지 않고 편안하게 입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감도 기모 소재로 처리돼 있어 따듯하게 입을 수 있다.
군 관계자는 "현재 판매 중인 유명 브랜드 제품을 한데 모아놓고 분석해 최신 유행이 녹아든 디자인으로 제작했다"며 "장병들이 전역한 후에도 보급받은 피복류를 자랑스럽게 입고다닐 수 있도록 모든 피복류를 최고 수준으로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확한 시기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올해 입대하는 병사들부터 순서대로 신형 동계 운동복이 지급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