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6일(일)

"암 선고받은 임신 18주차 아내 버리고 가출해 잠수탄 남편을 찾습니다" (영상)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인사이트] 장영준 기자 = 24살에 네 아이를 갖게 된 암에 걸린 임신부가 '무엇이든 물어보살'을 찾았다.


지난 4일 방송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네 아이의 엄마가 될 임신부가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의뢰인은 "18주 차 된 배 속 아이까지 모두 아이가 넷이다"라고 밝혔다.


서장훈이 왜 홀로 왔냐고 묻자 의뢰인은 "남편이 3주 전에 가출했다"고 털어놔 공분을 샀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그러면서 의뢰인은 세상에 태어난 세 명의 아이는 전 남편의 자식이며, 임신한 아이만 현 남편의 자식이라고 밝혔다.


그는 면접 교섭일에 원치 않는 셋째를 임신했다며, 현재 전 남편은 면접 교섭권을 박탈당하고 접근 금지 가처분 상태라고 알렸다.


이어 지인의 소개로 지금의 남편을 만났다는 의뢰인은 법적으로 신고하지 않은 사실혼 관계라며 최근 경제적 어려움으로 다투다 "아빠로서 있어야 될 의미를 찾지 못하겠다며 가출했다"고 말했다.


남편이 가출한 지 어느덧 3주가 된 상황에 의뢰인은 갑상샘암 의심 판정을 받았다. 그는 "치료 안 하고 버티면 3년 정도 버틸 수 있다. 치료하면 목소리는 바뀌겠지만 살 수는 있다"고 전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서장훈은 "아이를 낳아야 하고 귀한 목숨이지만, 어찌 됐든 더 중요한 건 일단 암을 제거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물었다.


의뢰인은 "태아에 대한 결정권이 저한테만 있는 게 아니다. 아빠의 의견이 필요하다"며 "휴대전화가 꺼져 있어 SNS로 메시지를 보냈는데 '알겠다'라는 답장이 왔다. 근데 그 후도 연락 두절이다"고 했다.


말을 잃은 보살 서장훈, 이수근 앞에 의뢰인은 "사기 사건으로 수배가 5건이 있더라"며 가출한 남편에 대해 뒤늦게 알게 된 사실을 털어놓으며 충격을 더했다.


이에 보살들은 결국 카메라를 바라보며 법률, 의학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시청자를 찾아 안타까움을 안겼다.


Naver TV '무엇이든 물어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