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음식점에서 한 남성이 술에 잔뜩 취해 마스크를 내린 채 고성방가를 하며 침을 뱉는 등 난동을 부렸다.
이후 점주 신고에 경찰이 출동했는데, 아무런 조사도 하지 않은 채 사건을 종결해버렸다.
지난 4일 YTN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앞서 최근 서울 양평동에 있는 피자 전문 음식점에서 한 남성이 난동을 피웠다.
그 남성은 술에 잔뜩 취해있었는데,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노래를 불러댔다.
점주의 만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고성방가로 가게 안을 시끄럽게 만들었다.
결국, 점주가 경찰에 신고했지만, 신고 사실을 안 남성은 행패를 부리기 시작했다.
의자를 들어 올리고 테이블에 있던 안주를 던지고 바닥에 침까지 뱉었다. 난동은 40여 분간 이어지다 경찰이 도착하기 전 멈췄다.
그런데 업주를 더욱 분통 터지게 한 건 출동한 경찰의 대응이었다. 남성이 잠잠해지자 입건도 하지 않은 채 사건을 종결해버린 것.
경찰은 출동 당시 상황이 끝난 상태였고 영업 방해로 보기엔 경미한 걸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마스크 벗고 침을 뱉은 남성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소란스럽던 상황을 정리하다 잊어버렸다고 해명했다.
또, 사건을 종결해버린 상황이라 처벌하려면 점주가 직접 고소장을 내는 수밖에 없다고 경찰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