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확산세를 꺾기 위해 정부가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의 '사회적 거리 두기'를 2주 더 연장했다.
그동안 수도권 지역에만 적용됐던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 역시 오늘(4일)부터 전국으로 확대됐다.
많은 사람들이 불편함을 감수하고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르고 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는 꼼수 영업이 이어지고 있어 시민들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한 술집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이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술집이 올린 게시물에는 주점에 가득 찬 사람들이 다닥다닥 모여 앉아 술을 마시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 대부분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이다.
심지어 해당 술집이 공개한 영상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이들이 이리저리 자리를 옮겨가며 춤을 추는 모습이 담겨 충격을 줬다.
테이블은 빈자리가 없을 만큼 사람들로 꽉 채워진 상태였다.
약 12시간 전 오늘 오전 6시에 촬영된 사진에도 사람들은 코로나는 걱정하지 않는 듯 음주가무를 즐겼다. 사이사이에는 서로 음식을 나눠 먹는 모습도 보였다.
해당 술집은 "아침 5시부터 저녁 9시까지 중간 브레이크 타임 따위 없이 쭉 달려요"라는 글과 함께 주점 내 사진을 게재했다.
이처럼 일부 주점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에 따라 오후 9시부터 익일 오전 5시까지 업소 내에서 취식할 수 없게 되자 반대로 오전 5시부터 저녁 9시까지 영업하면서 손님을 끌고 있다.
심지어 일부 시민들은 술집 앞에서 오후 5시부터 줄지어 대기를 하기도 했다.
신규 확진자가 계속 1천 명대를 기록하면서 모두가 조심하고 있지만 일부 몰지각한 행동은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