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과거 뭇 남성들의 필수적인 수술로 여겨졌던 '포경수술'이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꼭 필요한 게 아니다라는 인식이 대두되고 있다.
위생상 좋지 않다는 사회적 의식 때문에 관행처럼 치러졌지만 스스로 신경을 써준다면 포경수술을 하지 않아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포경수술을 하지 않은 남성이 이성에게 우대(?)받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포경수술을 하지 않은 남성이 '성관계' 만족도가 더 높다는 것이다.
지난해 8월 유튜브 채널 '스푸닝 Spooning Korean Talk'에는 여성 게스트들이 등장해 자신의 성적 취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해당 영상에서 여성 게스트 은지는 "'포경 수술'을 하지 않은 남성이 좋다"는 취향을 공개했다.
은지가 포경수술을 하지 않은 남성을 가장 성관계하고 싶은 남성을 고른 이유는 바로 '성감' 때문이었다.
그는 "포경 안 한 사람이 왜 좋냐면 질 내부와 남성 성기의 껍질이 만났을 때 움직이는 그 느낌이 있다"라고 솔직한 후기를 남겼다.
이는 포경수술을 하지 않아 귀두를 덮고 있던 표피가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에 여성에게 더 많은 자극을 준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또 은지는 "난 술자리에서 자연 포경이 좋다고 먼저 이야기를 꺼낸다"라며 "(포경수술을) 했다고 하면 탈락이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포경수술을 하지 않은 남성이 늘어나면서 여성들 사이에서도 부정적으로 바라보던 과거의 시선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오히려 포경수술하지 않은 남성을 선호하는 여성이 느는 추세다.
포경수술의 이점으로 꼽히는 성감은 상대 여성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과거 유럽 비뇨기학 저널 BJU International에 따르면 포경수술하지 않은 남성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성감이 높다.
포경수술을 받지 않은 남성 1,059명과 포경수술을 한 남성 310명을 비교한 결과 포경수술을 한 남성의 귀두 점막이 더 민감했다.
단 수술에서의 차이와 표피의 유무 정도, 성기의 외형, 스킬, 정서적 친밀도 등에 따라 격차가 발생하기 때문에 수술을 받지 않았다고 해서 모두가 성감이 높은 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