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확진자 600명대로 줄었다고 자찬하자마자 다시 1천명대 폭증한 K-방역 상황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코로나19 3차 유행 정점 완만히 지나가는 것으로 판단"


지난 3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은 코로나 확진자가 2일 토요일에 657명이 나오자 자신 있게 자찬했다.


코로나 검사를 선제적으로 확대하고 거리두기를 계속 강화한 결과, 이번 3차 유행의 확산이 저지되고 있다고 말한 것이다.


'정점'을 완만하게 지나가고 있는 중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하지만 이 말을 하기가 무섭게 어제(3일)자 확진자 총 발생 규모는 다시금 1천명을 넘었다.


지역사회 감염자는 985명이었다.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2일까지 일주일 간 평균 지역사회 감염자 931.3명을 50명 이상 웃도는 수치가 나온 것이다.


과거 방역당국이 코로나 사태 안정세를 이야기할 때마다 확진자가 폭증하던 현상이 다시금 나타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이 같은 상황을 두고 시민들은 "방역은 말로 하는 게 행동과 정책으로 하는 것"이라고 반응하고 있다. 거리두기 단계 3단계 격상 요구에도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거리두기 강화'는 무슨 뜻이냐는 비판도 나온다.


중수본은 "2월부터는 치료제와 코로나 백신 예방접종을 통한 보다 공격적인 방역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는데 시민들은 1월 한달 간 확진자 규모를 최소한으로 줄인 뒤 이야기해도 늦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