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준 기자 = 세상에 태어난 지 16개월 만에 세상을 떠난 故 정인이의 이야기가 많은 이의 마음을 애통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가운데 정인이를 신체적 학대와 방임 및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안은 양부모에 스타들이 진정서를 제출하기 시작했다.
지난 2일 방송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생후 7개월 무렵 양부모에게 입양됐다가 가족을 찾은 지 271일 만에 세상을 떠난 정인이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단순히 소파 위에서 놀다가 떨어져 변을 당했다는 양부모의 주장과는 달리, 전문가는 피로 가득 찬 배, 절단된 췌장, 온몸에 있는 골절상으로 미루어보아 "분명한 학대가 있었다"고 진단했다.
학대로 인한 사망이 의심되는 상황 속에 양부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이에 스타들 역시 양부모가 제대로 된 벌을 받아야 한다며 법원 진정서를 제출했다.
래퍼 사이먼 도미닉은 자신의 SNS를 통해 진정서 보내는 방법을 공유하며 "진정서 보냈습니다. 정인이를 위해 힘을 보태주세요"라고 독려했다.
두 아이의 엄마인 배우 이윤지 역시 "외면하면 안 되는 것들이 있다"며 진정서 제출을 알렸다.
희극인 김원효는 직접 쓴 진정서를 SNS에 게재하며 정인이 양부모가 마땅한 처벌을 받을 수 있기를 기원했다.
슬하에 1남 1녀를 둔 희극인 허민 역시 "밤새 화가 나서 잠을 잘 수가 없었다"며 진정서 작성 소식과 함께 "여러분의 힘이 필요하다. 우리 함께 하자"고 전했다.
한편 지난 11월 서울 양천경찰서는 정인이의 양부모를 신체적 학대와 방임 및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기소 의견 송치했다.
경찰 조사 결과 양부모는 입양 1개월째 되는 시점부터 학대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