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전국적으로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장됐다. 수도권은 2.5단계, 이외의 지역은 2단계 거리두기가 오는 17일까지 시행된다.
더불어 4일부터는 5인 이상 집합 금지 조처가 전국적으로 확대 실시된다.
일련의 조치에 따라 유흥주점 및 카페, 음식점 등은 오후 9시 이후 포장·배달을 제외한 영업이 금지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조치의 허점을 노리고 방역 당국의 노력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3일 광주광역시의 한 헌팅포차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홍보 게시물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에는 "다들 재밌게 놀자"라며 'AM 5시부터 AM 11시까지, PM 3시부터 PM9시까지'란 문구가 담겼다.
영업 금지 시간이 아닌 낮 시간 때 손님을 끌어모아 영업을 하는 중이다. 해당 헌팅포차의 이러한 영업은 새해가 시작된 지난 1일부터 계속되고 있는 중이다.
1일 해당 계정에 올라온 사진에는 새벽 5시 길게 줄을 선 사람들의 모습이 담겼다. 지금은 삭제된 사진 속 이용객들은 마스크조차 제대로 쓰지 않고 길게 줄을 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일부 업소의 꼼수 영업은 광주의 일만은 아니다.
무책임한 행동과 합법을 가장한 교모한 영업행위가 전국 각지에서 이뤄지고 있고, 지침을 준수하고 있는 다른 업소에도 피해를 주는 중이다.
결국 전남 순천시는 오후 9시 이후 모든 시설의 집합은 금지하는 것은 물론 오전 5시부터 오후 4시까지의 주류 판매를 금지시켰다.
허석 순천시장은 "시민정신으로 어렵고 힘들게 지켜왔던 현재의 안정된 상황을 몇몇 자영업자와 단체, 소수 개인의 무책임한 행동으로 허물어질 수도 있다는 불안감과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며 행정명령의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