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새해 첫 주말이었던 어제(2일) 하루 동안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657명이 추가 확인됐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1천 명대 아래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는 연휴 검사량 감소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교정시설과 요양원, 종교시설 등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의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어서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657명이 추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날 확진자가 추가됨에 따라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6만 3,244명이 됐다. 지역 확진자가 641명 해외유입 사례가 16명이었다.
지역별 확진 사례를 보면 서울 195명 경기 201명 인천 48명 등 수도권에서 444명이 나왔다.
사망자는 20명이 늘어나 총 962명이 됐다.
한편 지난 2일 정부는 현행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로 적용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17일까지 2주간 연장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거리두기 연장을 통해 일일 확진자 수를 감소세로 반전시켜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2월 전까지 확산세를 진정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다만 거리두기에 대한 국민적 피로가 높아진 데다, 남아공과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까지 유입된 상황이라 목표 달성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본부 1차장은 "앞으로 2주는 우리가 방역 체계를 확고히 하고 환자 수를 줄여갈 수 있는 시기"라며 "마지막 고비를 넘어 한 달을 보낼 수 있으면 예방접종과 치료제를 활용하는 시기까지 안정적으로 상황을 통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