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상대를 눈 앞에서 깜쪽같이 속이는 행동을 두고 우리는 흔히 '밑장 빼기'라는 말을 쓴다.
얼마 전 SNS에는 물약을 먹기 싫어하는 아이에게 밑장 빼기를 하는 엄마의 영상이 공개돼 누리꾼들에게 큰 웃음을 주고 있다.
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는 아이에게 딸기를 주는 척하면서 쓴 물약을 먹이는 엄마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한 아기 엄마가 아이에게 숟가락으로 딸기를 먹이려고 하고 있다.
아이 역시 엄마가 숟가락으로 퍼주는 딸기를 받아먹기 위해 크게 입을 벌리고 있다.
그런데 영상을 자세히 보다 보면 이상한 점을 발견하게 된다.
바로 아이가 입속으로 딸기를 집어넣으려고 할 때쯤 엄마가 일부러 숟가락을 기울여 딸기를 떨어뜨리는 행동을 한다는 것이다.
도대체 이 엄마는 왜 이런 행동을 하는 걸까. 알고 보니 아이 엄마는 아기에게 쓴 물약을 먹이고 있던 중이었다.
평소 쓴 약을 먹지 않는 아이 때문에 고민하던 엄마는 아이가 좋아하는 딸기로 유인해 이처럼 '밑장 빼기'를 한 것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는 딸기를 먹겠다고 계속 입을 벌리고 있고 그 틈을 타 엄마는 딸기를 떨어뜨리며 물약을 먹이는 모습이 보는 이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낸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은 "진정한 밑장 빼기다", "아무것도 모르고 딸기를 먹겠다고 입을 벌리는 아이가 너무 귀엽다", "엄마가 진정한 육아의 고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