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연애의 참견 시즌3'에 나온 '역대급' 사연이 방송을 보던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지난 12월 29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에서는 공감 능력은 뛰어나지만 다소 과격한 방식으로 위로해 주는 남자친구 때문에 고민이라는 여성의 사연이 등장했다.
꽃집을 운영하는 남자친구와 4개월째 연애 중이라는 고민녀는 남자친구 때문에 창피했던 사연을 몇 가지 전했다.
지하철에 사람이 많아 출근하기 힘들다는 고민녀의 말에 남자친구는 다른 사람과 싸우기까지 하며 무리하게 자리를 확보해 줬다.
하지만 이는 애교수준이였다. 고민녀는 '역대급'으로 꼽히는 일화를 말했다.
고민녀는 "얼마 전 회사에서 억울한 일을 겪어 남자친구한테 문자를 보냈다"고 말문을 열었다.
고민녀가 준비하던 프로젝트를 같은 팀 김대리가 가로채가 고민녀 대신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이를 들은 남자친구는 "뭐 그런 사람이 다 있냐"고 분노하며 "내가 다 열 받는다"고 공감을 해줬다.
고민녀는 남자친구의 리액션에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었다. 하지만 다음날 문제가 터졌다.
남자친구는 고민녀에게 한 '꽃다발 사진'과 함께 "내가 자기 대신에 복수해 줬어"라는 문자를 보냈다.
사진을 확대해 보니 꽃바구니 안에는 김대리의 눈이 파진 사진이 담겨 있었다. "김대리님 노란 카네이션의 꽃말이 뭔지 아시나요? '당신을 경멸합니다'입니다. 조심하세요"라는 카드도 함께 들어있었다.
남자친구의 뜻밖의 행동에 깜짝 놀란 고민녀는 "이게 다 뭐냐"고 따졌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고마워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화를 낸다"며 고민녀를 나무랐다.
이어 남자친구는 "널 위해서라면 선을 100번도 넘을 수 있다. 힘들면 나한테 다 얘기해. 내가 다 해결해 줄게"라고 말해 고민녀를 섬뜩하게 했다.
이외에도 남자친구는 여자친구를 환영하는 회사 회식에 갑자기 찾아오는가 하면, 돈도 안 내고 그 자리에 앉아서 무전취식을 하는 등 '눈치꽝' 면모를 보였다.
이날 전해진 사연은 방송을 보던 시청자들 마저 분노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