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8일(목)

평생 죽어라 일했지만 은퇴 후 집에만 있으니 '눈치' 보인다 고백한 이동국

TV조선 '허양만의 백반기행'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전 축구선수 이동국이 은퇴 후 변화된 일상에 대해 털어놓았다.


지난 1일 방송된 TV조선 '허양만의 백반기행'에서는 지난해 은퇴한 전 축구선수 이동국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동국은 오전 8시에 백반을 먹기 위해 죽도시장을 방문했다.


"은퇴하고 이른 시간에 일어나 본 게 처음"이라는 이동국은 "이렇게 아침밥 챙겨 먹는 것도 은퇴 이후에 처음인 것 같다. 요즘은 9~10시에 일어난다"라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TV조선 '허양만의 백반기행'


그는 "이제 백수가 돼서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집에만 계속 있으면 눈치 보여서 쓰레기라도 버리러 나갈까 한다"라고 말해 주위를 웃게 만들었다.


이에 허영만은 "부인들이 제일 싫어하는 게 세 끼를 다 챙겨 먹는 '삼식이'"라고 말했고, 이동국은 "그래서 두 끼만 먹으려고 한다"고 너스레를 떨어 주위를 폭소케 했다.


그는 다둥이 아빠라 식비가 많이 든다며 "그런데 (이제는 은퇴했으니) 줄여야 한다"라고 긴축 재정을 선언하기도 했다.


제2의 인생은 은퇴가 없는 직업으로 하고 싶다며 헛헛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한 이동국. 


32년간 몸이 부서져라 축구를 해놓고도 마음이 편하지 않다는 이동국의 고백에 그의 팬들의 씁쓸함을 표했다.



TV조선 '허양만의 백반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