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8일(목)

신혼집에 매일 '배달 테러'한 남성, 알고보니 학교 폭력 피해자였다

SBS '궁금한 이야기 Y'


[인사이트] 장영준 기자 = 2년 간 매일 같이 한 부부를 대상으로 장난 전화 테러를 가한 가해자가 학교 폭력 피해자였던 사실이 전파를 탔다.


지난 1일 방송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장난 전화로 피해를 겪는 부부 이야기가 소개됐다.


부부는 2018년 10월 중순부터 2년 간 매일 장난 전화에 고통받았다.


특히 매일 새벽 시키지도 않은 음식이 배달되며 밤잠을 설치기 일수였다.


SBS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은 이들을 고통으로 빠트린 가해자 A씨를 찾아 나서기 시작했다.


그 결과 A씨의 정체는 15년 전 피해자 남편으로부터 학교 폭력을 입은 피해자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SNS를 통해 학교 폭력 가해자인 남편의 연락처를 알아내 장난 전화를 하게 된 것으로 밝혀졌다.


SBS '궁금한 이야기 Y'


그는 "내게 피해를 주고 잘사는 모습이 보기 싫었다"며 범행을 자백했다.


해당 사실을 알게 된 남성은 방송을 통해 "정말 미안하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한편 A씨는 부부를 대상으로 장난 전화 100통 이상을 걸고, 각종 배달·대출 전화에 시달리게 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