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프로게이머가 꿈인 아들 위해 '페이커 시간' 수백만 원에 구매한 '암 말기' 아버지

웨이브 '시간을 사는 사람들-어바웃타임'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프로게이머가 꿈인 아들을 위해 최고의 선물을 준비한 아버지의 가슴 아픈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달 31일 웨이브 오리지널 웹예능 '시간을 사는 사람들-어바웃타임'에 출연한 페이커는 자신의 시간 100분을 경매에 내놨다.


100분의 시간은 일정 부분으로 나뉘어 경매가 진행됐다.



웨이브 '시간을 사는 사람들-어바웃타임'


이 날 경매에서 아이와 함께 출연한 아버지는 페이커의 시간을 수백만 원에 낙찰받는데 성공했다.


구매 이유를 묻는 질문에 아버지는 "프로게이머가 꿈인 중학교 1학년 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페이커를 만날 수 있게 도와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직장암 4기라 치료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며 "늦기 전에 페이커를 만나 너무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가슴 아픈 아버지의 사연을 들은 페이커는 그 자리에서 눈물을 쏟아냈다.


웨이브 '시간을 사는 사람들-어바웃타임'


경매가 끝난 후 페이커는 학생을 만나 게임도 하고 조언도 건네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페이커는 "생각보다 더 보람된 시간이었다"라며 "기부도 참여하고 팬들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어 뜻깊었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한편 페이커의 시간 경매에서 낙찰된 금액은 전부 기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