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최고의 대통령 모셔 영광"…청와대 떠나는 노영민 비서실장의 이임사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 뉴스1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자리에서 물러나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최고의 대통령을 모신 지난 2년은 참 영광스러운 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지난달 31일 노 실장은 청와대 춘추관을 찾아 후임자인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소개하며 짧은 이임사를 전했다.


그는 이임사에서는 문 대통령에 대한 솔직한 평가와 미안한 마음이 묻어나왔다. 특히 문 대통령을 향해 '최고의 대통령', '미래 비전을 가진 분'이라며 극찬을 쏟아냈다.


노 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편견 없는 합리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애정, 역사의 진보에 대한 신뢰 그리고 이 모든 것에 기반한 미래 비전을 가진 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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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비서실장으로서 제대로 보필하지 못한 책임도 매우 크다는 것 때문에 죄송스럽다"고 했다.


노 실장은 또 빙동삼척비일일지한(氷凍三尺非一日之寒)’이라는 성어를 인용해 "우리 사회 문제는 뿌리가 깊어 인내심을 갖고 지혜를 발휘해 대응해야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성어는 '1m의 얼음이 하루의 추위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듯 하루의 따뜻함으로 녹일 수도 없다'는 뜻이다.


4개월 만에 퇴임하는 김종호 민정수석은 "코로나 발생 등 엄중한 시기에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소관 분야 주무 수석으로 마땅히 책임지는 것이 도리"라고 말했다.


노 실장은 지난해 1월 취임해 만 2년을 앞두고 퇴임하게 됐다. 차기 행보로는 2022년 지방선거에서 충북도지사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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