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코로나19라는 악재에 온종일 시달렸던 2020년이 끝나고 2021년 새해가 밝았다.
코로나19를 피해 시민 대부분은 집에서 조용히 1월 1일을 축하했다. 하지만 이제 막 성인이 된 2002년생들만큼은 달랐다.
일부 2002년생은 방역망의 빈틈을 활용해 새벽 5시부터 술판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1일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02년생들이 새벽 5시가 되자 술집으로 모였다는 내용의 글이 곳곳에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술집, 헌팅포차에서 술자리를 즐기고 있는 20대 청년들의 사진이 첨부돼 있다.
사진 속 청년들은 대부분 마스크도 쓰지 않고, 다닥다닥 모여 앉아 술을 마셨고 일부는 춤을 추기도 했다.
이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문을 닫은 술집이 다시 영업을 시작하는 새벽 5시까지 기다렸다가 술을 마신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부터는 오후 9시부터 오전 5시까지 술집 영업이 금지된다. 매장 안에서 춤을 추거나 좌석을 이동하는 행위 역시 철저하게 금지된다.
현재 강원 속초시와 양양군을 제외한 전국에는 2단계 이상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어 사진 속 2002년생들은 모두 방역 수칙을 위반하거나 '꼼수 유흥'을 즐긴 게 된다.
해당 글에는 "이날 새벽 번화가 가게앞에서 20대 초반 젊은이들이 줄서 있었다"는 누리꾼들의 목격담도 찾아볼 수 있었다.
이런 이들의 행동에 시민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연말연시 특별방역은 물론이고 사회적거리두기 3단계 격상까지 논의 중인 상황에서 이기적인 행동이라는 지적이다.
시민들은 "일부 젊은이들의 경각심 없는 행동이 방역 조치를 물거품으로 만드는 게 아닌지 우려된다"라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