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한 80대 남성 A씨 일가족이 자가격리를 어겼다는 목격담이 전해졌다.
30일 YTN 'YTN 이브닝뉴스'는 최근 영국에서 입국했다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로 숨진 A씨의 일가족이 자가격리 수칙을 어겼다는 정황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목격한 주민들에 따르면 A씨의 일가족은 자가격리 기간 중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고 마트 등 다중이용시설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같은 목격담이 SNS상에 퍼지면서 같은 오피스텔에 사는 주민들의 불안감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한 입주민은 "288세대인데 엘리베이터가 3개니까 당연히 어떤 엘리베이터를 탔는지 모르는 거고, 저도 오늘 방금 진료소 가서 검사받고 왔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A 씨가 쓰러졌을 당시 도움을 준 주민과 출동한 구급대원 등 밀접접촉자 10명은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고 보건 당국은 뒤늦게 일가족의 동선 일부를 공개했다.
하지만 2, 3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올 수 있고, 변이가 확인되면 지역 사회로까지 감염이 확산할 수 있는 만큼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현재까지(30일 기준) 국내 영국발 변이 감염자는 최소 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