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코로나는 '갓물주'도 눈물 흘리게 한다"···역세권인데도 건물 90%가 공실

코로나 사태 이후 임대 나온 건물들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코로나19는 '갓물주'도 눈물을 흘리게 했다"


올해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덮치며 전 국민을 힘들게 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으로 공실률이 치솟고 임대료는 점점 하락하는 등 '갓물주'도 고통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다.


지난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수역 앞에 있는 역세권 10층 건물도 한 층을 제외하고는 1년째 공실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코로나 사태 이후 임대 나온 건물들 / 사진=인사이트


역세권 상권은 많은 유동인구가 모이는 덕분에 창업 시 가장 좋은 입지로 평가받는다.


그런데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세로 집합 제한·집합 금지 기간이 걸어지면서 한계에 직면하게 됐다.


10층짜리 건물에 한 층만 입실했다는 것은 90%가 공실이라는 셈이다.


월세 수익이 끊기면 대출 이자 등을 감당하지 못해 건물주 또한 생활이 곤란해졌을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코로나19가 직접적인 원인이지만 경기 둔화 등도 근본적인 이유로 작용했다.


더구나 자영업자들은 나라에서 지원을 받지만, 건물주들에게 주어지는 지원책은 없는 상황이다.


'갓물주 걱정은 하지 않는 것'이라는 말에서 '갓물주도 눈물을 흘린다'라는 말이 현 상황을 가장 잘 보여주는 듯싶다.


코로나19 충격, 경기성장 둔화 등으로 내년 공실률이 정점을 찍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는 상황, 정부의 대책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