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코로나19는 '갓물주'도 눈물을 흘리게 했다"
올해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덮치며 전 국민을 힘들게 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으로 공실률이 치솟고 임대료는 점점 하락하는 등 '갓물주'도 고통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다.
지난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수역 앞에 있는 역세권 10층 건물도 한 층을 제외하고는 1년째 공실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역세권 상권은 많은 유동인구가 모이는 덕분에 창업 시 가장 좋은 입지로 평가받는다.
그런데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세로 집합 제한·집합 금지 기간이 걸어지면서 한계에 직면하게 됐다.
10층짜리 건물에 한 층만 입실했다는 것은 90%가 공실이라는 셈이다.
월세 수익이 끊기면 대출 이자 등을 감당하지 못해 건물주 또한 생활이 곤란해졌을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코로나19가 직접적인 원인이지만 경기 둔화 등도 근본적인 이유로 작용했다.
더구나 자영업자들은 나라에서 지원을 받지만, 건물주들에게 주어지는 지원책은 없는 상황이다.
'갓물주 걱정은 하지 않는 것'이라는 말에서 '갓물주도 눈물을 흘린다'라는 말이 현 상황을 가장 잘 보여주는 듯싶다.
코로나19 충격, 경기성장 둔화 등으로 내년 공실률이 정점을 찍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는 상황, 정부의 대책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