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필로폰 흡입 후 성관계를 경험한 여성이 중독에서 절대 못 벗어나는 이유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최근 SNS 등 온라인을 통한 마약 거래가 늘어나면서 마약사범 규모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대마초부터, 엑시더시, 필로폰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대부분 마약은 '중독성'이 강해 강력한 제재를 하고 있는데 이 중에서도 '필로폰'은 특히 더 강력하다고 알려져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필로폰 중독자들이 성관계에 집착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작성자 A씨에 따르면 필로폰은 투약 시 하고 있던 행동에 몰입을 하게 된다. 그 행동에 몰입해 말도 안 되는 반복된 행동을 몇 시간이고 하게 된다.


A씨는 "영화 마약왕에서 송강호가 문을 열었다 닫았다 하며 몇 시간이고 반복하지 않느냐.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사생결단'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독전'


그는 "필로폰 투약자의 난폭운전으로 교통사고가 나는 사례, 산속을 헤매고 다니는 사례 등이 대표적인 필로폰의 반복 행동 증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A씨는 이 중에서도 성관계가 필로폰 투약자들의 가장 대표적인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투약 후 24시간 동안 성관계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필로폰의 위력이다"라며 "한 번 맛을 보면 100명 중 99명은 죽을 때까지 절대 잊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여자들은 필로폰 투약 후 성관계를 하게되면 그 쾌락을 잊지 못한다"라며 "투약 혐의로 수감돼도 나가면 다시 성관계 맺을 생각뿐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A씨는 영화 '사생결단'에서 배우 추자현이 필로폰 투약 후 성관계를 맺는 장면을 언급하며 과장된 내용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독전'


실제로 추자현은 사생결단을 촬영하며 마약 중독자의 연기를 위해 마약중독재활원을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주장은 전문의들의 답안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과거 정신과 전문의 손석한 박사는 "필로폰에 의한 환각상태에서 성관계를 가질 경우 황홀할 정도의 쾌감을 맛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손 박사는 "필로폰 중독에 젊은 사람들이 자주 연루되는 이유 중의 하나가 성적 쾌감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4월에도 스마트폰 앱으로 만난 남녀가 모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하고 성관계를 하다 적발돼 구속된 바 있다.


한편 필로폰 투약은 마약류관리법 제 60조제1항제2호에 따라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에 처해지고 상습범의 경우 가중처벌 될 수 있다. 또한 매매 및 알선, 수출입 제조 역시 처벌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