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코로나로 인해 집콕을 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섬세한 펜선으로만 그림을 그려내는 펜드로잉이 새로운 취미생활로 각광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볼펜만으로 그려낸 어둡고 섬뜩한 분위기가 물씬 나는 펜드로잉 작품들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펜드로잉 아티스트 'ilo kunst'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그가 그린 다크한 느낌의 펜드로잉 작품들이 가득하다.
그의 작품들은 섬세하고 디테일이 살아있는 다른 펜드로잉 작품들과는 다르다.
오히려 펜으로 대충 마구 휘갈긴 느낌이 물씬 풍긴다. 그는 주로 빨간펜과 검은 펜으로 인물화를 그린다.
그런데 이 인물화들이 다소 어둡고 섬뜩한 느낌이 들어 많은 누리꾼들은 "혹시 작가가 약을 빨고 그림을 그리는 거 아니냐"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ilo kunst' 작품 속 인물들은 대부분 보는 이들을 향해 섬뜩한 웃음을 날리고 있다.
빨간 펜으로 마구 휘갈긴 선 때문에 마치 입이 옆으로 찢어진 조커나 좀비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난잡하고 섬뜩해 보이지만 그 속에서도 인물의 표정을 섬세하게 표현한 그의 펜 터치는 감탄을 자아내기도 한다.
'ilo kunst'의 작품들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작품을 접한 누리꾼들은 "펜만으로도 이렇게 무서운 그림을 그릴 수 있다니 놀랍다", "작가의 정신세계가 조금 궁금하다" , "너무 섬뜩한데 자꾸 보게 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