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오랜만에 남자친구와 잠자리를 가졌다가 생각지도 못한 이유로 혀가 마비된 여성의 '웃픈' 사연이 들려왔다.
그는 남친이 사정을 하지 못하자 입으로 애무를 해주려 했는데, 한 가지를 간과하고 있었다. 남친의 성기엔 바로 전까지 조루용 기능성 콘돔이 씌여져 있었다는 것을 말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글이 올라와 속속 공유됐다.
사연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얼마 전 남친과 6개월 만에 섹스를 하게 됐다.
오랜만에 하는 관계라 흥분된 것도 잠시, 관계 시간이 길어졌음에도 남친은 도무지 사정을 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남친이 사정을 하지 않자 A씨는 콘돔을 벗기고 입으로 애무를 시도했는데 이게 사건의 발단이었다.
애무가 끝나갈 쯤 뭔가 혀의 감각이 이상해진 것을 느꼈다. 조금 지나니 아예 혀가 '마비'된 듯 얼얼하기까지 했다.
'갑자기 왜 이러지'하며 걱정에 휩싸인 순간 그는 남친이 방금까지 기능성 '롱런' 콘돔을 성기에 쓰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롱런 콘돔은 주로 조루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사용하는 제품이다. 안쪽 귀두에 닿는 부분에 벤조카인 성분의 '부분마취제'가 발라져 있어 씌우면 약한 마취가 된다.
즉, 아직 마취제가 성기에 발라져 있는 상태에서 구강성교를 했다가 그대로 혀가 마비돼 버린 것. 그는 아마 치과치료를 받을 때 마취를 받는 것처럼 혀가 얼얼했을 테다.
A씨가 올린 사연은 성관계 중 겪을 수 있는 에피소드 중에서도 사례가 드물고 황당한 케이스라 온라인에 웃음을 자아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랑을 길게 하랬더니 마취를 길게 했구나", "청양고추 만진 손으로 애무하다가 여친 기절하게 한 남성 사연 이후로 가장 웃기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