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23살 딸이 제가 다니는 회사 사장의 가족에게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아끼던 자신의 딸이 직장 동료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폭로글이 올라왔다.


그는 자신이 다니던 회사에 딸을 소개해 함께 일을 다니고 있었는데, 회사 사장의 가족에게 딸이 추악한 짓을 당해 폐인처럼 살고 있다고 토로했다.


지난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 딸이 성폭행당했습니다"라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23살 딸을 초등학생 때부터 줄곧 홀로 키워왔다는 작성자 A씨는 직장을 그만둔 딸과 함께 회사를 다니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딸을 자신의 직장 사장에게 소개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딸은 운 좋게 그 회사의 경리로 뽑혔다. 딸이 자신과 출퇴근을 같이 한다는 사실 만으로도 A씨는 즐겁고 행복했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갑자기 딸이 연락을 받지 않고 잠적을 해버렸다.


수소문 끝에 알아보니 딸이 멀리 타지에 머물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된 A씨는 곧장 그곳으로 향했다. 그리고 거기서 폐인처럼 변해버린 딸의 모습을 마주하게 됐다.


자초지종을 듣게 된 A씨는 충격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알고 보니 딸은 다니던 회사 공장장에게 성폭행을 당해 그 충격으로 멀리 타지로 넘어와 세상과 단절하고 살고 있던 것. 그 공장장은 회사 사장의 동생이었다.


A씨는 "공장장은 50대로 두 딸을 키우는 아버지다. 그런 사람이 딸 같은 아이를 강제로 강간을 했다는 것은 인간으로서 할 짓이 아니며, 또한 같은 회사의 부하 직원을 강압적으로 성추행을 하였다면 더더욱 용서할 수가 없는 일이다"라고 토로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후 A씨는 일을 그만두고 사장에게 정식으로 항의를 했는데 돌아오는 대답 또한 그를 힘들게 했다.


"거지XX 거두어 주니 더러운 딸 우리 회사 넣어서 사람 꼴 이상하게 만들고 너희들이 일부러 작정하고 그런 것 같은데 앞으로 조심히 살아 개 같은 짓 하지 말고"


범행의 책임을 자신의 동생이 아닌 딸과 A씨에게 돌리는 듯한 발언이라 충격을 안긴다.


A씨는 "딸 같은 아이에게 상처를 주고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지 못하는 가해자를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다. 현재 검찰단계를 밟고 있으며 이 일을 공론화시켜서 가해자가 발 뻗고 자지 못하도록 하고 싶다"라고 호소했다.


해당글을 각종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며 공론화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