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정부가 수도권에 적용된 2.5단계 거리두기를 연장하기로 했다.
연일 1천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3단계 격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크지만, 정부는 "3단계는 최후의 보루"라는 입장이다.
27일 오후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수도권에 적용된 2.5단계 거리두기를 6일 더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그간 매일 1천명대 전후의 신규 확진에도 급격한 확산은 아니라며 거리두기 격상에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
3단계는 사실상 봉쇄에 준하는 강력한 조치로, 사회·경제적으로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이번 결정에는 5인 이상 모임 금지 등 연말연시 특별방역강화대책 효과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작용했다.
다만 정부의 신중론이 무색하게 주요 방역지표는 날로 악화하고 있다. 26일 하루에만 15명이 추가 사망해 누적 사망자가 808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21일 이후 6일 만에 사망자가 100명 넘게 불어나는 등 사망자 증가 속도가 가팔라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