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美 블룸버그 "한국 정부의 K방역 자만심이 심각한 코로나 재유행 자초"

뉴스1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K-방역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자만감이 심각한 코로나19 재유행을 초래했다는 외신의 평가가 나왔다.


26일 블룸버그는 이날 서울 발 기사에서 "한국은 코로나19와 싸움에서 승리하는 듯 보였으나 크리스마스 주간 재유행이 절정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를 잡지 못한 이유가 정부의 자만감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신천지발(發) 1차 코로나19 확산은 신속히 억제했으나 이후 안주했다는 지적이다.


더구나 정부가 전문가의 경고에도 외려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해 코로나19 대유행을 초래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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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한국에서는 지난 15일 동안 신규 확진자 수가 1만5000여명 증가했다"며 "국민 생계 어려움은 심화되고 정부에 대한 국민 신뢰도 떨어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천지발 코로나 방역 성공은 행운의 산물이었을 것"이라며 "신천지발 감염은 특정 교회와 관련이 있었지만, 지금은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감염이 터져 나오고 있어 접촉자를 추적하는 것도 훨씬 더 어려워졌다"고 했다.


아울러 백신 전쟁에서 패배도 아쉬운 점으로 꼽혔다. 백신 도입 시기가 다른 나라보다 늦는 데 대해서도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내년 2월~3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시작으로 얀센과 화이자 백신 등을 들여오고, 11월까지 접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미국과 영국, 캐나다 등 세계 40개국은 연내 백신 접종을 시작했거나 곧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