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준 기자 = 무대 밖 공연으로 코로나19에 지친 국민에게 힐링을 안겨주겠다던 국립발레단 강수진 단장이 되레 일부 시청자의 분노를 유발했다.
지난 24일 KBS 측과 강수진 단장이 기획한 KBS1 '우리, 다시 : The ballet'(더 발레)가 전파를 탔다.
당초 '더 발레'는 코로나 19로 멈춰버린 대한민국의 대표 명소 곳곳을 찾아가 발레 공연을 선보이며 힐링을 전하겠다는 취지로 제작됐다.
이에 강수진 단장은 무대가 아닌 공간에서 춤을 추는 특별함과 공연예술이 주는 감동을 전하고자 염전, 대숲, 비행연습장 등을 찾았다.
그곳에서 국립발레단은 고난, 극복, 희망, 꿈이라는 키워드를 주제로 공연을 펼쳤다.
하지만 방송을 접한 시청자는 힐링보다는 걱정과 우려를 느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프로그램에 출연한 국립발레단이 아스팔트나 염전 위 등 평소와는 다른 장소에서 공연을 선보였다.
더불어 '더 발레'는 지난 10월부터 추운 날씨가 이어진 최근까지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을 접한 일부 시청자는 평소와 다른 열악한 환경에서 공연을 펼치는 이들의 모습이 감동보단 걱정을 불러일으켰다고 밝혔다.
일부 시청자는 "재산인 무용수에겐 너무 가혹한 촬영", "선을 넘긴 기획", "염전에 토슈즈를 신고 들어간다니", "이렇게 고생시키는 걸 보는 게 어떻게 힐링이 될까" 등의 지적을 이어나갔다.